
태안의 숨은 보석을 찾아서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떠난 태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몽산포오토캠핑장이었어요.
처음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계획했지만, 그곳 근처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은 오토캠프가 숨겨져 있더라고요.
그 장소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과 지도를 살펴보았는데, 몽산포오토캠핑장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행히도 그곳은 예약 없이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는 소문을 들었죠. 그래서 바로 가게 됐어요.
태안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도 좋았고, 바닷가를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첫 방문과 사이트 선택
오토캠프에 도착했을 때는 선착순으로 사이트가 배정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입장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주차장은 앞쪽이 아닌 뒤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바다 전망과 가까운 곳을 골라 23번 사이트로 결정했어요.
그 자리에서 차를 세우고 짐을 정리하면서 주변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눈을 감아 보니 마치 바다와 하나 된 기분이었습니다.
사이트는 넓고, 텐트 옆에 주차가 가능한 구조라 불편함 없이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시설과 편의성
관리소에서 체크인하고 쓰레기 봉투와 분리수거 용기를 나눠 받았습니다. 각 봉투에는 예약자 이름이 적혀 있어 정리하기가 편했습니다.
화장실은 남녀 구분되어 있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내부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샤워 시설도 마찬가지로 도어락이 설정돼 있어 외부에서의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전기와 물 공급은 안정적이며,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어서 식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세면대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바다를 마신 뒤에도 간단히 손 씻기가 가능했죠.
캠프 생활과 작은 즐거움
텐트 치는 과정은 조금 힘들었지만, 차분하게 진행하면 금세 완성됩니다. 텐트 옆에 마련된 매트를 펼쳐 놓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기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해 두었다가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며 즐거워했어요.
바다와 함께하는 식사
저녁 메뉴는 몽산포 수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한 대하와 회를 이용해 바베큐로 즐겼습니다. 신선함이 입 안에서 살랑살랑 퍼졌죠.
대하는 달달하고, 강도다리회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해물탕 대신 라면 한 그릇을 끓여 먹었는데, 국물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바람 부드럽게 불어오며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이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힐링 시간을 가졌어요.
또한 야간에는 주변에서 모인 손님들과 함께 꽃게 사냥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들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가 흐르곤 했죠.
다음날 아침과 해안길 산책
새벽에 파도 소리에 잠이 들었지만, 눈을 뜨자마자 펼쳐진 노을은 그야말로 그림같았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새하얀 물결 속에서 숨겨진 조개들을 찾기도 했어요.
아침 메뉴는 멸치칼국수와 동죽이었는데, 따뜻한 국물이 몸과 마음을 녹여 주었습니다.
해안길 따라 산책하면서 사마귀 같은 작은 생물을 발견했는데, 자연의 소소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죠.
마무리와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캠핑이 끝나갈 무렵, 바다 위로 붕어빵처럼 떠오르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몽산포오토캠핑장은 편의시설과 깨끗한 환경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태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아도, 이곳은 언제든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방문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