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숨은 오름,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본 아침빛
용눈이오름을 찾았을 때는 해가 막 떠올라 따뜻한 햇살에 부드럽게 물든 산길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나는 차분히 발걸음을 옮기며 가파르지 않은 경사를 느꼈죠.
산 정상까지 걸어가는 데 20분 정도밖에 안 걸렸는데, 그 짧은 시간이 마치 한 편의 여유로운 산책처럼 다가왔습니다. 길을 따라 펼쳐진 풍경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어요.
용눈이오름 중턱에서 바라본 전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백약, 아부,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한라산까지 한 눈에 담아낼 수 있는 뷰가 매력적이었죠.
정상에서는 바다와 섬 속의 섬인 우도가 손쉽게 보였고, 그 옆에는 지미봉과 두산봉, 성산 일출봉 등이 차례로 나옵니다. 해변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인생샷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가끔 등반 로드에서 말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용눈이오름의 말들은 다른 오름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80 넘는 확률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기대감이 컸습니다.
조천읍 북촌리의 창꼼바위에서 느낀 바다와 파도 소리
SNS를 뒤져 찾은 이곳, 조용한 동네 북촌리에 숨겨진 포토존이라니 신기합니다. 이름처럼 구멍이 난 바위가 독특하고 멋지며 배경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집니다.
주차장은 없지만 갓길에 차를 세우면 충분히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좁은 길이라 운전 초보에게는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비해 방문객이 줄어든 편안한 분위기에서 창꼼바위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바다 색깔은 언제 보아도 영롱하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죠.
사진 촬영 시간이 짧았던 만큼 잠시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 속 번잡함을 잊고 한숨 돌리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서우봉 둘레길에서 느끼는 해질녘 노을과 조용한 밤산책
서우봉은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에 자리 잡아 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저녁이 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색채가 펼쳐집니다.
산책로 주변을 물든 노을빛은 로맨틱하게 감싸며,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나눈 이야기들이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순간도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그 곳에는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행 중에도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휴식하는 동안,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죠.
저는 서우봉에서 인생 사진을 여러 장 남겼습니다. 각기 다른 포즈와 배경으로 다양하게 찍어 보니, 나만의 특별한 기록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세기알 해변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깨끗한 바다
8월 제주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세기알 해변에서 물놀이를 한 것이었습니다. 신랑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면 맑고 투명한 바닷물 속을 탐험할 수 있었죠.
해변에는 튜브와 스노클링 장비 대여점이 있어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도 바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깨끗한 물은 여름 바다의 정수를 보여 주었어요.
스쿠버 다이빙보다 조금 더 간단하게 스노클링을 하면, 해저에서 만나는 다양한 어류와 산호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일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빠져 있었죠.
함덕해수욕장에서 경험한 여름의 파도와 액티비티
하루가 길어지면 함덕 해변으로 가서 바닷물 속에서 즐기는 수영은 최고의 힐링이었습니다. 이곳은 상업시설도 잘 갖추었고 넓은 백사장 덕분에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습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 전기자전거를 타며 커플끼리 달리는 재미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제트 보트와 바나나 보트를 체험하면서 물 위에서의 스릴을 만끽했습니다.
사려니숲길과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느낀 시원한 그늘
여름에 조금 더 서늘함이 필요할 때는 사려니숲길이 제격입니다. 삼나무가 높게 자라 땅을 가리며 차분히 흐르는 공기와 함께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사려니 숲은 누구에게도 편안한 길로 잘 정비되어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에도 문제가 없어서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합니다.
짧게 걸을 수도 있고, 미로 같은 긴 코스를 선택해 보기도 좋습니다. 내 마음이 편안하게 흐르는 그곳에서 나는 바람과 새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주도 자유여행 3박4일: 한라산의 정상에서 바라본 섬 전체
마지막 날, 서귀포로 이동하면서 천제연폭포와 동화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폭포 아래 물은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며, 주변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동화마을에서는 색색의 벽화와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도 분화구 주변을 따라 걸으며 정상까지 올라갔고, 그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전경은 황홀했습니다. 저녁 노을빛과 함께하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제주도 여행 준비물: 옷차림과 렌트카 활용 팁
11월 제주도 날씨는 아침저녁이 시원하고 낮엔 따뜻합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바람막이를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렌트카를 미리 예약해 두면 이동이 훨씬 편리합니다. 제주도닷컴 같은 플랫폼에서 항공과 숙소까지 한 번에 비교하고 예약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여름 밤, 닭머르 해안길 일몰의 로맨틱한 순간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한 닭머르 해안 길은 숨겨진 명소입니다. 수평선 뒤로 사라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죠.
해변가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선셋을 감상하며, 주변의 검은 모래 해수욕장과 용천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밤하늘과 바다의 조화는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제주도 코스 선택 시 참고해야 할 포인트들
각 코스를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연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름, 해변, 숲길 등 다양한 매력을 조합하면 3박4일 안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 동쪽 코스는 백약과 아부를 포함해 한라산의 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세기알 해변, 함덕 해수욕장 등 물놀이와 액티비티가 풍성한 곳을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여행 전 날씨를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제주도의 바람과 기온 변화를 고려해 옷차림을 조절하면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